스타트업 열풍 때문인지 젊은 사람들 위주로 동업과 관련한 자문이 늘고 있다. 안타깝지만 필자에게 자문을 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동업을 끝내고자 하는 상황에 있다.사업이 잘 되면 잘 되는대로, 안되면 안 되는 대로 동업을 끝내고 싶은 이유는 다양하다. 예상보다 투자금 회수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진다거나, 사업 분야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도 있지만, 동업자와의 불화로 동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다수다. 사연들을 듣다보면 ‘결혼보다 어려운 것이 동업이다’는 말을 실감한다.가장 많은 의뢰는 “투자 원금을 회수하는 방법”에 대
결혼의 달로 불리는 5월이다. 이사가 많은 시기이다 보니, 주택 임대차 계약과 관련한 문의도 많다.주로 묻는 것은 전세금 또는 월세 보증금을 떼이지 않는 방법이다. 우리나라의 주거문화 특성상 전세금 또는 보증금이 상당한 거액이기 때문에 전세금 또는 보증금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방법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꼭 명심해야 할 몇 가지 주의사항을 소개한다.우선 계약 당사자가 누구인지 반드시 확인하자. 등기부에 소유자로 기재되지 않은 사람이 계약자로 나선다면 주의해야 한다. 종종 집주인 대신 가족이 계약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
변호사인 필자는 형사사건을 주로 취급하는 관계로 형사 피의자들의 많은 반성문을 접한다.백인백색의 반성문들이지만 마음을 울리는 잘 쓰여진 반성문은 의외로 많지 않다. 오히려 반성문의 특정 문구로 인해 판사로부터 훈계를 당하거나 피해자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필자는 가급적 의뢰인들에게 “반성문을 제출하기 전에 내게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편이다.반성문을 잘 쓴다고 해서 무슨 대단한 이익을 보는 일이야 없겠지만, 적어도 반성문 때문에 손해를 보지는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필자가 의뢰인들의 반성문을 보고 수정이나 보
우리나라에서는 돈을 빌리면서 차용증을 쓰는 것을 여전히 어색하게 여긴다. 차용증을 요구하면, “우리사이에 뭘 그렇게 까지 하느냐”, “금방 갚을 건데 굳이 그런 것을 해야 하느냐”고 대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국 차용증 없이 돈을 빌려주었다가 채무 변제가 늦어져서 둘 사이가 어색해 질 무렵에 “이제라도 차용증을 써달라”고 요구해서 사후적으로 차용증이 작성되는 경우가 더 많다.이처럼 차용증을 요구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보니, 계좌이체 내역이나 문자메시지 기록 등을 통해 돈을 빌려준 증거가 남아 있는데도 굳이 차용증을 받아두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