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니들이 중소기업을 알아?
“저희는 담당하는 분이 안 계시는데요.” “요즘 경기도 어려운데 그런 거 할 여력이 없어요.” “글쎄요. 저희는 참여 안 해요. 사실 준비해 줄 사람도 없고요.” 참 많은 거절을 당했던 취재였다. 커버스토리 ‘신입의조건- 중소기업편’을 통해 어떤 기업이 있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취업준비생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했다. 그런데 중소기업들의 반응이 여간 비협조적인 게 아니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취업을 앞둔 대학생·졸업생 8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취업 선호기업은 △대기업(23.6%) △공기업 또는 공무원(20.1%) △중견기업(14.7%) △중소기업(10.2%) △금융기관(3.7%) △외국계 기업(2.3%) 순으로 나타났다. ‘어느 기업이든 관계없다’라는 응답도 18.5%나 됐다. 여전히 낮지만 10%대 라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도 어느 정도 변해가고 있는 추세라는 점을 입증해주는 자료 아닌가 싶다. 취재를 하면서 4학년 취업 준비생들…
조직이든 사람이든 ‘사랑니’가 문제다!
칫솔질하다 언뜻 봤다. 왼쪽 아랫 어금니와 사랑니 사이 가느다랗고 검은 실선. 일주일 뒤 그 어금니 일부가 부서졌고, 그 속으로 검은 동굴이 드러났다. 오른쪽 어금니와 사랑니 간 경계에도 검은 선을 발견했다. 마침내 양쪽 사랑니가 자기 옆의 어금니를 수평 공격하다가 동반자살의 길을 택한 것이다. 일주일 뒤 동네 치과에 갔다. 점심 먹은 냄새를 풍기던 치과의사. “참 둔하시구려. 이제서야 병원을 찾다니. 근데 사랑니와 어금니 밑으로 신경이 지나고 있어 자칫 안면마비가 올 수 있소. 종합병원 가시오.” 그가 추천한 영동세브란스는 진단 후 한 달 뒤, 아산병원은 진단 후 1년 후에나 치료가 가능했다. 갈 병원을 두고 고민하느라 다시 일주일. 주위 등쌀에 마지못해 동창주소록을 뒤져 대학병원 치과의사를 찾아갔다….
[기자수첩]진정한 혁신은 적에게서도 배울 수 있는 자세에서 나온다
“어떤 기업이 혁신 기업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회사에서 어떤 제품을 출시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가지느냐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자신의 저서 ‘미래사회를 이끌어 가는 기업가정신’이란 책에서 혁신을 이렇게 정의했다. 어떤 기업들이 이 정의에 해당될까. 저마다 떠오르는 기업이 다를 수도 있지만 이 시점에서 바라보면 단연 삼성전자가 떠오를 것이다. 출시가 임박한 갤럭시S4는 단연 국내 기업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19일부터 이통3사에서 예약가입이 진행 중으로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삼성 언팩2013’ 이후로 세계인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는 이미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2분기부터 그야말로 ‘갤럭시S4’의 열풍이 일 것으로 예고하고 있으며 이를 바라보는 세계…
젠틀하게 경제 살리는 창조경제 ‘알랑가몰라’
4월 들어 북한리스크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경제민주화가 다시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그 와중에 국제가수 싸이는 강남스타일에 이은 신곡 ‘젠틀맨’으로 유튜브를 휘저으며 ‘알랑가몰라’를 전세계로 전파하고 있다. 미사일 발사와 4차 핵실험 등을 앞세운 북한발(發) 위기는 4월 15일 북한 태양절을 기점으로 소강상태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남북한 간 공방전에는 지금도 독설과 비난이 난무한다. 다만 북한의 무차별적인 말폭탄에서 점차 ‘대화’를 전제조건으로 내건 듯한 신경전 양상으로 선회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장 호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멈춰 선 개성공단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대화의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제 공은 북한 측에 넘어갔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5월 7일)을 전후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한 간 막후접촉이…
‘녹명(鹿鳴)’에서 배우는 지혜
‘생각하는 대로 보인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똑같은 세상이 보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일 수도 있을까? 한 예로 ‘土’를 보여주면서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문과 출신은 대개 한자(漢字)를 떠올리며‘흙 토’라고 답하지만, 이공계 출신은 대다수가 ‘플러스 마이너스’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답변은 다르지만 어느 한 쪽만 맞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저 각자의 시선으로 생각하는 대로 본 것일 뿐이다. 틀린 게 아니고 다를 뿐이라는 얘기다. 중요한 것은 이같은 시각 차이야말로 융합적 사고와 창의적 발상을 자극하는 단초가 된다는 점이다. 요즘 문과와 이과를 넘나드는 통섭형 인재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土요일’을 읽어보라고 할 때 이를 ‘플러스 마이너스 요일’이라고 읽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상상이 끼어들 여지가…
[조윤성의 산업현장] 보조금 규제, 채찍 보다는 통신사 스스로 해답을 내놓도록 지도해야
얼마 전 만난 이동통신회사 관계자는 “통신 보조금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푸념을 했다. 그는 “한쪽에서 규모의 경제로 밀어붙이기식의 보조금을 살포하면 시장을 지키기 위해 이쪽에서도 보조금 지급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매번 후발업체의 편을 들어 보조금을 규제해 왔으나 지금부터는 시장에 맡겨 놨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장경제에 맡겨 놓자는 게 그의 주장이다. 보조금 문제가 우리 통신시장에서 하루 이틀 회자되는 얘기도 아니다. 통신시장이 과열될 때 마다 정부가 나서 제재를 가해 왔지만 영업정지 이후엔 다시 불법보조금이 기승을 부려 왔다. 통신회사의 자정노력에도 불구하고 판매활성화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시키려는 대리점들의 속내가 불법보조금을 확산시키는 주요인이다. 간선도로를 다니다 보면 ‘휴대폰 개통시 180만원’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종종 볼 수 있다. “과연…
[이준정의 미래탐험] 산업간 경계 허물어져…스마트폰과 자동차가 하나로
자동차는 현대차나 기아차가 만들고, 휴대전화는 삼성전자가 만드는 시대는 이제 사라진다. 다가오는 미래에는 산업간의 경계가 사라져 삼성전자나 LG전자도 자동차를 만들 수 있게 된다. 물론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다. 이게 꿈이 아닌 실현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게 바로 스마트폰이다. 자동차의 다양한 기능은 이미 스마트폰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용 어플리케이션 시장 또한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스마트폰의 출현으로 ‘스마트’ 열풍에 휩싸인 지 이제 햇수로 5년이 됐다. 이후 태블릿 PC 등 나올 수 있는 스마트 IT는 충분히 등장했다. 이제는 자동차 차례다. 불과 1년 후에는 인터넷 연결이 안되는 신차는 시장에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통화를 하면 불법이지만 자동차에 끼워 넣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구글 글라스, 애플 아이워치, 또 차원이 다른 신세계전쟁
2010년 3월,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경영일선 복귀를 선언한다. 그 당시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을 정신없이 쫓아가기도 바쁠 때였다. 연속적으로 신제품을 터트리면서 압박해오는 애플의 공격에 그저 쳐다볼 수 밖에 없는 무기력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하드웨어 강자인 삼성전자에게 소프트웨어라는, 차원이 다른 공격이 들어오니 받아 칠 무기가 없었던 것. 속수무책. 그 당시 6개월 상황은 비참할 정도였다. 삼성전자가 어떤 기업인가. 반도체 신화에 이은 모바일 신화로 초일류 기업의 새 역사를 쓰고 있지 않았던가. 핑크빛 자신감은 자만심이었다는 반성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에게는 그 당시가 쇼크 상태였다. 망연자실의 삼성, 그 가운데 이건희 회장은 컴백하기로 결단한다. 장수가 직접 칼을 들고 적진앞에서 싸워나가겠다는 결의. 그런 결의만이 쇼크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무기라고는 그저 지난…


[미국증시 마감 (5.15)]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