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Report] 美 부자 되고 싶다면 집부터 빨리 사라
빈부 격차 최대 원인은 주택 소유 여부
부자가 되고 싶다면 집부터 빨리 사라고? 미국에서 인종 간 빈부 격차가 1980년대보다 더 벌어졌으며, 격차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주택소유 여부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백인의 주택 소유율은 73%였고 흑인은 44%였다. 그렇다면 한인들의 사정은 어떨까?
주택 위기로 인해 최근 미국인의 평균 주택 소유율이 65.4%로 많이 내려간 가운데 아시아계의 주택 소유율은 60% 정도이며, 한인들은 아시안 평균보다 낮은 5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보스턴의 브랜다이스대학 산하 ‘자산과 사회정책연구소(IASP)’가 지난달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인종 간 빈부 격차 발생의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주택소유 여부’와 얼마나 빨리 주택을 소유했는지, 즉 ‘주택소유 연한’이었다. 또 최근 25년간 미국 내 백인과 흑인의 재산 격차는 1980년대에 비해 3배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 간 빈부 격차 원인으로 임금 차이, 교육 격차, 상속재산 차이 등의 기존 인식을 뒤엎고 얼마나 빨리 주택을 소유하고 계속 유지해왔는가에 따라 ‘잘 사느냐 못 사느냐’가 판가름 난다는 사실이 밝혀진 연구결과인 것이다.
브랜다이스 대학은 1984년부터 2009년까지 25년 동안 흑인과 백인 중산층 1700여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자산변동상황을 체크했다. 연구결과, 두 인종 간 자산 격차가 1984년 8만5070달러(약 1억원)에서 25년이 지난 후 23만6500달러(약 2억6000만원)로 커졌다. 한 세대 만에 자산 격차가 무려 3배나 벌어진 것이다.
빈부 격차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주택소유 여부였다. 조사기간 동안 흑인 중산층의 대학 졸업률은 3배나 높아졌고, 흑백 인종 간 소득 격차는 40%가 줄어들었다. 또 실업률 격차도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자산 격차가 벌어진 데는 주택소유 여부 및 주택소유 연한이 전체 요인 중 27%를 차지하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택소유 유무에 따라 소득 1달러(약 1060원) 증가 시, 기대 이익 격차는 9배에 달했다.
주택을 가진 사람은 넉넉한 주택 에쿼티(Equity)가 일종의 안전자산 역할을 함과 동시에 과감한 투자병기로 전환되기도 한다. 하지만 주택이 없는 사람은 임금 상승 등으로 소득이 올라가더라도 늘어난 소득을 투자로 전환하기 힘들다. 당장의 생활비로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택이 있는 사람은 소득 1달러 증가 시, 이 1달러로 5.19달러의 새로운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반면 주택이 없는 사람은 같은 속도로 소득이 늘더라도 1달러당 0.69달러의 창출에 불과했다.
기사제공=코리아타운데일리

전희진 h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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