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시아인들은 독일분유에 열광하는걸까
아시아인, 독일 분유 닥치는 대로 사

독일에서 밀루파(Milupa)사의 ‘압타밀(Aptamil)’과 ‘멜루밀(Melumil)’ 등 분유 제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마켓에서 제품이 없어 구입하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최근 루허 나흐리히튼이 보도했다. 독일 분유의 많은 양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간 것이 제품 부족의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지만, 밀루파사는 원래 분유를 아시아 지역에 수출 판매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여름에 처음 인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 거주하는 개인이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제품들을 독일에서 구입한 후 중국에 소포로 보내는 방법으로 제품 수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 것. 이 가운데 밀루파사가 작년 후반기 생산한 약 750만개의 분유 중 얼마나 많은 제품이 중국으로 갔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독일 루르지역 언론사 루허 나흐리히튼은 중국에서 유제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는 밀루파의 모회사 다농(Danone)의 경우, 독일 표준에 따라 생산되고 독일 깃발과 함께 공급되는 이유로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우유 제품들의 수요가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이드 인 저머니(Made in Germany)’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소비 기준인 것으로 보인다며 보도하고 있다.
독일의 드러그스토어(Drogeriemarkt)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인지하고 일부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로스만(Rossmann) 마켓의 관계자는 “생산 업체가 요즘 우리가 팔 수 있는 만큼의 많은 양을 공급할 수가 없다”며 “밀루파 제품들로 채워져야 할 선반이 늘 부분부분 비워져 있다. 우리는 손님들에게 벽보에 보급 문제라고 써서 알리는 수밖에 없다”고 특별한 대책을 세우고 있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압타밀 분유와 질적으로 상응하는 제품인 힙(Hipp)사의 분유는 마켓에서 부족 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만과 경쟁 마켓인 디엠(dm)에서는 이러한 특정 제품 부족 현상에 대해 조금 더 확고한 반응을 보이면서 특정제품 ‘사재기 현상’을 막기 위해 문제가 되고 있는 압타밀 제품을 손님마다 한 가족의 일반적인 양만을 구입하도록 한정 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여름부터 밀루파사에 더 많은 생산 경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되고 있지만, 독일의 또 다른 분유 제품을 생산하는 풀다(Fulda)사는 이미 보급 문제를 막기 위해 24시간 생산 가동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켓에서 부족 현상을 보여 약국에서라도 분유를 얻을 수 있게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언론은 이러한 독일의 분유 보급 문제를 2008년 중국의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아시아 지역에 독일 분유가 명품이라고 알려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근래 한국에서도 독일 제품 대행 구매업체가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분유 보급 문제에 크게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독일 유로저널

전희진 h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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