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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창업 제조기' 싱귤래러티大를 아시나요

미국 싱귤래러티 대학의 수업 모습. [사진=홈페이지 캡처]
전체 창업 중 생계형 창업 비율 53.4%(2011년), 신설법인 수 중 청년창업(30대 이하) 비율 4.7%(2013년), 창업 도전 기업가정신지수 118개국 중 43위(2013년).

우리나라 창업의 현주소이다. 특히 청년창업의 상당수가 신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형 창업보다 음식점, 카페, 도·소매업 등 생계형 창업에 쏠리고 있다.

실제로 2012년 고용노동부의 ‘청년창업 희망 업종조사’에서 요식업(35.7%), 도소매·유통(8.2%)이 절반에 가까운 4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1990년대 후반 이후 우리나라도 정부 성향에 관계없이 새 정부마다 창업 활성화로 일자리 확대, 고부가가치 창출을 추진해 오고 있지만 여전히 선진국형 창업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애플,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혁신형 창업 기업을 통한 고부가가치형 글로벌 기업을 배출한 미국의 창업 메커니즘은 한국과 어떻게 다르길래 훌륭한 성과들을 일궈내는 것일까.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혁신형 창업 지원기관인 싱귤래러티 대학(http://singularityu.org)을 하나의 모범답안으로 제시해 눈길을 끈다.

15일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혁신형 창업, 미국 창업사관학교 싱귤래러티 대학에서 답을 찾다’보고서에 따르면 싱귤래러티 대학은 미래기술 트렌드 학습을 통한 창업 지원을 주목적으로 지난 2008년 9월 설립한 비영리기관이다. 다수의 혁신형 창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실리콘밸리의 혁신기술 개발 및 인재 양성에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하버드, MIT, 스탠퍼드 대학 등 우수 교육기관의 교수, 연구원, 기술자뿐 아니라 구글, 시스코, 딜로이트 등 기술실무 전문가들이 대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설립 3년 만에 40여개의 혁신형 기업 창업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노벨상 수상자로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빈튼 서프에서 천재게임 개발자 윌 라이트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과 60명의 기술자문위원 등 200명에 이르는 고급인력 풀을 운영하고 있다.

싱귤래러티 대학이 탄생시킨 혁신형 창업기업 성공사례로는 ▲세계 최초의 우주용 3D(3차원) 프린터 제조업체 ‘메이드인 스페이스(Made in Space)’▲세계 첫 카 셰어링(Car Sharing) 서비스 업체인 ‘겟 어라운드(Get Aroun)’▲전자폐기물 재활용 솔루션 개발업체 ‘블루 오크(Blue Oak)’▲DNA 레이저프린팅 시스템 개발사 ‘캠브리안 제노믹스(Cambrian Genomics)’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메이드인 스페이의 3D 프린터 경우, 우주 공간에 있는 우주선의 수리나 교체가 필요한 장비 및 부품을 지구에서 수송하는 대신 우주선 직접 제작하는 방식을 구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솔루션업체 오토데스크(Autodesk)의 전략 전문가, 3D 프린팅 업계 20년 경력 보유자, 우주 비행사, 6곳의 우주정거장 디자이너 등 20여명의 전문가들이 메이드인 스페이스 창업에 참여했다. 창업 과정에서 12만 5000달러를 유치해 현재 연간 23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미국우주항공국(NASA)와 납품계약에 성공, 오는 6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3D프린터 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자료=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국제무역연구원은 싱귤래러티 대학의 혁신형 창업 성공 요소로 ▲전문가들의 상시적인 지원(Continuity) ▲학제간 융복합을 통한 창업 아이디어 및 해결책 발굴(Convergence) ▲창업기업과 투자자간의 활발한 정보공유(Sharing)을 제시했다.

즉, 싱귤래러티대학에서 출발한 혁신형 창업 기업에는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며, 실리콘밸리의 실무 전문가들도 상시적 멘토 역할을 수행하여 창업 진행과정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10주차에 걸친 커리큘럼 과정에서 미래학, 정책학, 재무와 기업가정신, 컴퓨터공학, 나노공학, 바이오공학, 신경공학, 로봇공학, 우주공학, 에너지공학 등 10개 분야의 석학들로 구성된 교육을 선택해 이수하고, 주간에는 창업기업 현장경험 및 토론, 야간에는 팀별 창업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마지막 코스로 실제 사업화 단계에서 철저한 수익모델 평가를 받은 뒤 기업 CEO,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털 등 투자가능한 의사결정권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 기회를 얻어 실질적인 투자로 연계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미국은 싱귤래러티대학과 같은 우수 프로그램을 보유한 다수의 민간창업 지원기관이 혁신형 창업을 선도하며 신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정부 주도의 창업 활성화 정책을 중심으로 포스코·삼성SDS 등 일부 대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수준인데다, ▲전문가 멘토링의 단편적·일시적 지원 ▲멘토의 전문성 부족 ▲도소매 및 식음료 분야의 생계형 창업 선호 ▲투자정보 공유의 폐쇄성 등 개선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장현숙 연구위원은 “싱귤래러티대학처럼 미래 유망부문 창업에 도전하는 지원자들을 선발해 전문가와 함께 사업 모델을 발전시키는 지원체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진우 부국장  |  jinulee@econovill.com  |  승인 2014.02.16  23: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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